나는 전설이다! 비판

요즘 즐겁게 보고 있는 드라마다.

아니 즐겁게가 아니라 유일하게 보는 드라마다. TV 를 거의 안보는 관계로 본방 사수는 불가능하고, 제휴 컨텐츠인지 뭔지해서 돈만 내면 요즘은 방송 끝나고 바로 다운 받아 볼 수 있는 세상이다.

거참 좋구만!


그러고 보니 집에 브로드 앤 TV 도 설치되어 있는데 그걸로 봐도 되겠구나.



뭐 어쨌든 즐겁게 보는 이유는 딱 하나다. 밴드 드라마라는 이유 때문인데, 우연히 기사를 보다가 김정은 원톱으로 밴드 드라마가 한다고 해서 봤는데 밴드 드라마 + 여성 자아 실현? 찾기?



뭐 뭐든 간에 과거에 밴드를 오래 했던 기억으로 즐겁게 보고 있다. 실제로 연주를 라이브로 보여줄 때가 있고 플레이백할때가 있는데 뭐 그건 비전문가가 봐도 딱 알 수 있을거고..

오늘이 몇회인지 모르겠는데 장태연과 전설희가 무슨 연습실에서 듀엣하는데 Reverb 이빠이 들어가는데 라이브라고 생각한 사람은 없겠지?



뭐 그래도 라이브로 연주하는 장면들이 가끔 나오는것만 봐도 남자의 자격 밴드보다는 나아보이더만, 김국진은 뭐 1년을 기타 쳤다면서 장난치나




밴드에 관련된 내용이 한 40% 쯤 되고, 나머지는 전설희의 자아 찾기 or 실현이 한 60% 되는데, 40% 부분은 그럭저럭 만족하면서 즐기고 있다. 사실 김정은의 보이스 컬러가 굉장히 좀 독특하다고 할까? 그냥 여리고 약간 허스키한 것 같으면서도 밴드 보컬로 굉장히 잘 어울리는 언 발란스한 느낌?


문제는 전설희의 자아 찾기에 해당하는 60% 에 대한 부분인데, 여기서 전설희의 컨셉은 왕십리에서 존나 유명한 짱 출신에 친구들 사이에서도 짱이고, 모든 결정 다 리딩해서 좋은 결과물 내고 존나 당당하고 남자들 존나 패고



다 좋아.



근데 시어머니 만나면 존나 찔찔 짜고, 한마디도 대꾸 못하고, 오변한테 카운터 펀치 맞고 한마디도 대꾸 못하고, 시장사람들한테 개털리고 한마디도 대꾸 못하고 소금 쳐맞고




아니 캐릭터에 일관성을 좀 보여줘! 보는 사람 답답해 뒤지겠네요 작가님들아!


드라마니까 오버스럽고, 극적인 환경 조성하려는건 알겠는데 그래도 인물 캐릭터는 다중이로 만들지 맙시다. 아니 마지막 장면에서는 왜 너 이런 인간이었니? 하면서 또 찔찔 짜나요?



아 진짜 다중이 돋네요! 작가님들아, 젭알 전설희를 여리게 하려면 끝까지 여리게 하던가, 강하게 하려면 끝까지 강하게 하던가.


우리 다중이는 만들지 맙시다!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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